말은 고대로부터 물자의 운반과 교통, 통신, 농경, 전쟁 등 폭넓고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회화, 공예 등 각종 예술 작품의 소재로 승화되기도 하였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의 마문화를 발굴·보전하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1988년 국내 유일의 말 전문박물관인 말박물관을 개관하였다.
말박물관은 마구, 미술품, 민속품 등 각종 마문화 관련 자료의 수집·전시와 학술 연구의 지원, 서적 간행, 전통 마상무예 시연 행사 등의
활동을 통해 사라져 가는 마문화를 복원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말박물관 입구에는 대형으로 제작된 말의 생물학적 진화과정과 마문화 연표가 있다.
전시공간은 크게 둘로 분리되어 있는데 먼저 한쪽은 재갈·안장·발걸이 등을 중심으로 한 말갖춤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고 실제 크기의 말 모형에 고분에서
출토된 각종 마구를 복원 장착해 놓았다.
다른 한쪽은 신앙의 대상에서부터 민속의 상징과 예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등장한 마문화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편자와 말꼬리, 말이 먹는 사료를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있다. 123평 규모의 전시실에는 삼국의 마구를 비롯하여 조선시대 민간 신앙을 보여 주는
토제말, 기마전에 쓰였던 무기, 근·현대 작가의 말 그림 등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특히 백제의 당초무늬 발걸이와 통일신라시대 순은으로 제작된 대형 말방울은 예술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며
고종황제의 아들, 영친왕이 사용하던 안장과 발걸이 또한 대표적인 소장품이다.
화~일요일
매주 월, 1월 1일, 설날, 추석, 기타 임시휴관일
노을/야간경마 기간은 공원 입장시간으로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