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
소장자료
| 명칭 | 준마도(駿馬圖) PAINTING, NOBLE HORSE | ||
|---|---|---|---|
| 시대구분 | 근대 | 재질 | 서화 |
| 규격(cm) | 56 x 123 x | ||
| 분야 | 서화 | ||
| 유물번호 | 1100670 | ||
| 특징 | 지운영(池雲英:1852-1935)작품. 이 작품은 갑자년인 1924년 마지막 날 소호라는 인물에게 신년의 축원을 담아 그려준 73세의 노년작이다. 다갈색의 말 한 필을 종축의 화면 아래쪽에 치우쳐 측면으로 크게 배치하고. 단아하고 세밀한 필치로 말의 신체적 특징을 잘 포착해내었다. 특히 갈색조의 파묵으로 몸전체에 음영을 넣어 넓게 칠한 뒤에 극세필로 초상화를 그리듯 일일이 터럭을 그려 넣음으로써 화면에 밀도와 함께 근대적인 입체감을 부여하였다. ㅇ 지운영: 본관 충주. 호 설봉(雪峰) ·백련(百蓮). 1884년(고종 21) 통리군국아문주사(統理軍國衙門主事)가 되고, 1886년 사대당 정부의 극비지령을 받아 특차도해포적사(特差渡海捕賊使)로서 도일, 도쿄[東京] ·요코하마[橫濱] 등지에서 김옥균(金玉均) · 박영효(朴泳孝) 등의 암살을 꾀하다 일본경찰에 잡혀 비밀문서 ·비수 등은 압수당하고 본국에 압송, 영변으로 유배되었다. 1889년 풀려나와 운영(雲英)으로 개명하고 은둔생활을 했다. 유 ·불 ·선에 통달했고, 시 ·서 ·화에도 뛰어나 삼절로 불리었다. 글씨는 해서에, 그림은 산수 ·인물에 능했다. 주요작품에 《후적벽부도》 《신선도》 등이 있다. - 제발 - 八尺龍如虎 風雲合萬仝 8척 용마는 호랑이 같아 바람과 구름이 합해 시운(時運)에 잘 합하니1) 文榮金待詔 武彩銕2)連錢 무늬[文]는 금마문의 대조(그림의 말) 무늬[文]는 금마문의 대조3)같이 영예롭고4) 자취[武(모습)]는 연전마(連錢馬)5)에 철로 채색한 것 같네. 我手其神出 君家此畵傳 내 솜씨는 이러한 뜻[神]에서 나왔으니 그대 집안은 이 그림 전하기에 합당하네. 瑞麟來應化 千里子孫賢 상서로운 기린이 나타나 응하니 천리의 자손은 어질기를! 甲子除夕寫于鹿溪茅舍爲 갑자년(1924) 제석(除夕, 섣달 그믐)에 녹계모사(鹿溪茅舍)에서 小湖仁兄大人之新年乙丑(1925)元旦 祝賀 소호(小湖) 인형 대인의 을축(1925)년 새해 첫날을 축하하기 위하여 그리다. 七十三翁白蓮池雲英 73세옹 백련 지운영이 인장 [池雲英印] [白蓮] [지운영인] [백련] 1) ①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호랑이를 따른다(雲從龍 風從虎)」, 『周易 乾卦 5爻』 ; 『史記』 ② 구만동풍(九萬同風) : 붕새가 때마침 불어오는 회오리바람을 타고 구만리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시운(時運)을 잘 만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이백(李白)의 〈상이옹(上李邕)〉에서 “대붕이 어느 날 바람과 함께 날아올라, 회오리바람 타고 곧장 구만리 위로 솟구치네. [大鵬一日同風起 扶搖直上九萬里]”라는 시구를 발췌한 것이다. (『李太白集 卷9』) 2) 銕 : 鐵의 古字 3) 금마문(金馬門)의 대조(待詔) : 금마문은 한 무제(漢 武帝)가 대완(大宛)의 말을 얻고 그 기념으로 동상을 만들어 노반문(魯班門) 밖에 세우고 그 문을 금마문이라 불렀다 하며, 대조는 황제의 조명(詔命)을 대기한다는 말인데, 시에 황제의 총애를 받았던 동방삭(東方朔)·공손홍(公孫弘)·주보언(主父偃)·엄안(嚴安)·서락(徐樂) 등이 모두 금마문에서 조명을 대기하면서 천자의 고문(顧問)에 대비하도록 하였다는 데서 온 말이다. 대조(待詔) 벼슬. 5) 연전(連錢) : 여기에서는 연전마(連錢馬)를 말함. 말의 털 문양이 꾸러미에 꿰어진 동전 모양과 같다고 연전마라고 하였는데 말 중에서 명마에 속한다. (제발 해석 추사박물관 허홍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