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경주마”가 2025년 5월 30일(금) 10시부터
8월 17일(일)까지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특별전은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스타 경주마 10마리의 활약상을 재조명하는 자리입니다.
뚝섬 시절 15연승 신화를 쓴 ‘포경선’을 비롯하여
뚝섬에서 과천으로의 경마장 이전으로 악벽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차돌’,
그랑프리 2연패 후 적수가 없어 강제 은퇴한 회색 암말 ‘가속도’,
어마어마한 부담중량을 이겨낸 ‘대견’, 43승이라는 최다승 기록 보유자 ‘신세대’,
국산마 최초 그랑프리 제패로 국민 사기를 높인 ‘새강자’ 등
시대별 대표 스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경선’의 경우 60대 이상 경마팬들에게는 인기 영화배우만큼이나 유명한 경주마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AI를 이용하여 스틸사진 속 경주마들의 움직임을 재현해 생생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옛 영화관 느낌으로 조성된 메인 영상 코너에서 추억의 경주마가
고개와 귀, 입을 움직이고 눈도 깜박이며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다양한 연령과 성별에 따른 목소리로 스스로의 혈통과 스토리를 친근하게 소개할 것입니다.
당시의 관심과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신문과 잡지 기사, 은퇴 기념패, 편자 등을 비롯해
혈통증명서와 개체식별확인서, 경주 영상,
마주, 기수, 조교사, 관리사와 함께 찍은 사진들도 전시됩니다.
2000년대 이후의 경주마 중 한국 경마 역사상 최다 17연승을 기록한 ‘미스터파크’,
그랑프리 2연패의 ‘동반의강자’,
대통령배 4연패와 두바이 원정의 신화를 쓴 ‘트리플나인’도 이번 전시에 포함돼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6마리를 비롯해 9마리의 경주마는
모두 국산마, 외산마 통합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화려한 전적의 말들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101전 101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차밍걸’도 당당히 전시에 이름을 올려,
성적과 관계없이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스타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AI 기술을 통해 경주마들의 전성기이자 경마팬들에겐 청춘이었던 시절을 되살리고,
기록과 한계에 도전했던 스타 경주마들의 목소리로
여러분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매주 월·화요일 및 공휴일 휴관)
단체관람 :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 가능
※ 개막일 선착순 200명에게 팝콘을 증정합니다.